[독서] 수학독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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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1, 2023
[독서] 수학독습법
데이터 사이언스 업계에 계신 분 중에서 수학을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랑 연결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
그 분은 평소에도 만나면 이 (수학) 내용이 사실 일상 생활의 어떤 사례랑 비슷하고 이걸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신나게 말씀하신다.
그런 직관은 어떻게 얻는 것이냐 여쭤보니까 나한테 가장 먼저 추천해준 책이 바로 수학독습법이었다.
수학독습법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필요한 수학적 사고는 계산이 아니라 수학의 조감도라고 한다.
결국 수학이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어디에 유용한지 간단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면서 나처럼 수학의 맥락을 잡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도움을 준다.
책에서 읽었던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 재정리해봤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책을 꼭 사보셨으면 좋겠다.
 

들어가며

비즈니스에서 요구하는 것은 복잡한 방정식을 푸는 능력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큰 틀의 이해
  • 원래 세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교양이나 일반 상식이란, 어떤 분야에 관한 대략적인 이해를 가리킨다.
  • 방정식을 풀거나 수리 모델을 만드는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면 그만이다.
  • 일이란 서로 협력하면서 하는 것이므로 세세한 계산까지 전부 스스로 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복잡한 계산은 컴퓨터가 알아서 해 준다.
  •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의 서랍을 늘려서 기발한 생각이 떠오를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수학이 어떤 것이며, 어떻게 이해하며,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는 ‘감(전체를 보는 조감 능력)’을 잡아야 한다.
  • AI,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 최신 이슈를 이해해 업무에 응용하고 싶을 때
  • 상사에게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거나 업계 상황을 분석할 때
수학적 사고의 핵심은 쓸데 없는 것은 버리고 (간단한)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 미래를 잘 살기 위한 수학 겨냥도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대수학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한 수학
숫자를 문자로 치환하여 계산하는 것
  • 아직 밝혀지지 않은 데이터도 x 같은 문자로 치환함으로써 명확하게 사고에 포함해 논리를 구축할 수 있다.
 

형태와 숫자를 연결하는 기하학

형태의 수학
  • 고대 이집트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토지 면적을 측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형태를 다루는 기하학이 발전했다
  • 형태와 숫자를 연결 짓는 기능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수치를 그림이나 그래프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한다.
 

변화를 분석하는 미적분학

사물이나 현상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한 수학
  • 물체의 운동을 연구하기 위해 ‘순간 포착’이라는 발상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시작됨.
  • 복잡한 변화를 단순해질 때까지 잘게 잘라서 계산한 뒤 합쳐서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
    • 미분: 미세한 수준으로 분해해서 단순화하는 계산 기술
    • 적분: 분해하여 계산한 결과를 쌓아 올려서 원래대로 되돌리는 계산 기술.
  • 변화하는 모든 현상을 수학적으로 다루는 방법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응용된다.
속도가 변하지 않으면 ‘속도 × 시간 = 거리’ 공식이 사용 가능하다.
  • 현실 세계의 물체 속도는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 그럼 이 공식을 어떤 상황에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짧은 순간으로 나눠서 속도가 일정하도록 만든 것이다. (미분)
  • 이렇게 순간순간의 이동 거리를 모두 더하면 전체 이동 거리를 구할 수 있다. (적분)
 

통계학은 거시적인 시각으로 경향을 파악한다.

어떤 현상의 전체적인 경향을 파악하기 위한 수학.
빅데이터와 같이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정보를 압축해 전체적인 경향을 파악하는 것.
  • 국가 정세를 분석하는 학문을 의미했음
  • 인구나 산업에 관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함으로써 전체적인 경향을 파악하여 다수의 국민에게 이로운 정책을 시행.
  • 거시적인 관점으로 전체를 파악하기 위한 수학.
다가올 시대에 필수적인 수학 사대천왕
수학의 사대천왕은 각각 한 마리 고독한 늑대가 아니라 각자 가진 능력을 발휘하여 문제 해결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축구팀 같은 존재다.
  • 모르는 게 많다. → 가설을 세운다. → 대수학
  • 추상적인 게 많다. → 그림이나 표를 그린다. → 기하학
  • 복잡하게 변화한다. → 단순화한다. → 미적분학
  • 방대한 데이터가 있다. → 전체상을 본다. → 통계학
 

대수학: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가설을 세운다.

대수학 = 가설을 명확하게 만드는 도구
  • 모르는 채로 넘어가지 않고 가설을 세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학문
모르는 게 있을 때는 가설을 세워 생각을 이어 나가야 한다.
가설 사고 in 전략 컨설팅업계
  •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수중에 있는 한정된 정보만 가지고 가설을 세워 이야기를 전개하는 사고법을 말한다.
  • E.g., 회사 A가 경쟁사 B에 비해 부진하고 있는 상황.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가설 1). 딜러 같은 판매 경로가 비효율적이다(가설 2). 광고가 부족하다(가설 3)… 등등 가설을 세워 대응책을 검토하는 것.
  • 이게 바로 대수학
아직 파악하지 못한 미지의 숫자가 있으면 문자로 치환하여 식을 세우고 사고를 이어간다.
내용물을 모르는 상자가 있다고 해서 겁먹지 않고 마치 아는 것처럼 사고를 이어 나가면 상자의 내용물을 알게 된다.
  • 변수는 거기에 어떤 숫자가 들어갈지 모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모르는 것(구조)를 다루는 중요한 개념이다.
 

함수란 변수 사이의 관계성

대수학에서 변수(치환, 대수)와 더불어 중요한 개념.
현실 시장은 복잡해서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 그러나 변수가 늘어나는 것뿐, 기본적인 발상은 똑같다.
  • ‘변수’와 ‘함수’라는 개념을 사용하면 자신의 사고를 수학적으로 정리해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기하학: 보이지 않는 것은 형상화하여 파악한다.

기하학 = 시각화하는 도구
데이터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막연하고 종잡을 수 없다.
  •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는 것이다.
  • 인간은 눈으로 정보의 80%를 얻는 시각적 동물이다. 따라서 시각화는 이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비즈니스에서도 그래프나 표를 적절하게 활용한 프레젠테이션이 좋은 평을 듣는다.
  • 이 때 유용한 수학이 기하학
  • 기하학은 추상적인 대상(데이터 등)에 형태(이미지)를 부여함으로써 이해를 돕는 학문이다.
    • 무형의 것(데이터 등)을 유형의 것으로 변환하는 기능이 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빅데이터 분석에 응용한 예시
  • 두 점 사이의 거리
 

삼각함수란 무엇인가

  • 길이의 비를 사용하는 이유: 삼각형의 크기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 어느 각도를 입력했을 때 숫자가 나올지는 수학자들이 다 정리해두었다. 우리는 가져다 쓰기만 하면 된다.
 

미적분학: 복잡한 것은 단순화하여 분석한다.

미분 = 작은 변화를 보는(단순화하는) 도구 적분 = 원래대로 되돌리는 도구
단순한 사고의 중요성은 성공한 사업가들도 입을 모아 강조하는 부분이다.
  • 성공은 단순함에서 나온다.
  • 현명한 자는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생각한다.
  • 상황을 단순화하면 두뇌의 과부하를 피할 수 있으므로 사고를 쭉쭉 이어 나갈 수 있다.
기하학에서는 추상적인 것을 형상화하여 이해를 도왔다면, 미적분학에서는 작은 변화에 주목한다는 발상으로 인간의 이해를 돕는다.
자동차의 속도는 시시각각 변하지만 찰나의 순간, 가령 0.1초를 떼어 내서 생각하면 속도는 일정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 0.1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가속과 감속을 반복할 만큼 민첩한 운전자는 없기 때문이다.
  • 그 정도로 짧은 간격이면 속도는 일정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속도 × 시간 = 거리 공식을 사용할 수 있다.
  • 이렇게 대상이 단순해질 떄까지 잘게 잘라서 처리하는 방식을 수학에서는 ‘미분’이라고 한다.
미분: 미세(단순)한 변화가 되도록 분해한다.
  • Differential: 작은 변화(difference)에 주목한다
 

잘게 자른 것을 다시 쌓아 올려서 원래대로 되돌린다.

적분: 미분의 접근 방식을 따라 잘게 자른 것을 다시 합쳐서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
  • Integral: 분리된 것을 통합(integrate)하여 원래대로 되돌린다.
  • 비행기의 비행 원리: 기압 → 주변 블록의 기압을 미분 → 시간을 미분 → 다시 적분으로 다 더함.
중요한 것은 공식을 외우는 게 아니라 미적분학의 사고방식을 익히는 것이다.
 

통계학: 거시적인 시각에서 전체를 내려다본다.

  • 통계학 = 전체를 내려다보는 도구 → 특징을 파악하여 지식을 얻는 학
  • 데이터를 의사결정에 활용하려면 정보량을 줄이고 전체를 봐야 한다.
  • 여분의 정보를 쳐내고 전체적인 분포 양상을 보는 것이 통계학의 방식
  • 데이터의 분포를 시각화하여 특징을 파악할 때,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특징을 수치화한 것이 요약 통계량
  • 기술 통계학: 눈앞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법
  • 추측 통계학: 눈앞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전체 상황을 추측하는 기법. 전체를 대표하는 작은 규모의
    • 전체에서 무작위로 추출해서 만든 표본이라면 전체의 특성을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 추정의 정확도가 모집단의 크기와 상관없다는 것은 추측 통계학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 통계학에서는 확률에 관한 판단 기준을 미리 정해놓고 확률이 그보다 낮으면 버린다는 규칙을 설정한다. 대체로 5%
  • 통계학에는 수학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추측’이나 ‘학습’ 같은 단어가 등장해서 난해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세상의 요구에 응하여 고안된 것이다.
  • 데이터를 다룰 때
      1. 데이터 양이 많아서 전체를 파악하기 어렵거나(기술 통계학)
      1. 전체의 극히 일부만 알 수 있다거나(추측 통계학)
      1. 새로운 데이터가 끊임 없이 들어오는(베이즈 통계학)
 

수학적 사고란 무엇인가

수학적 사고 = 비즈니스적 사고 × 극한의 치밀함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세세한 계산을 직접 수행하는 능력이 아니라 수학의 큰 틀과 기본적인 접근법에 관한 이해다.
다음 책으로는 선형대수학 그림 동화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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