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유난한 도전: 토스는 진짜 망할까?

읽기 전 궁금증: 토스는 어떻게 시작해서,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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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7, 2023
[독서] 유난한 도전: 토스는 진짜 망할까?

토스에 대한 불신이 깨지다.

모두가 안 될 거라는 토스는 왜 매 번 될까?
나는 읽으면서 무엇을 배웠을까?
 
나는 토스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람이다.
3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소문으로 들려오는 거의 없는 워라밸,
금융 종사자 지인의 '저래도 안 된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토스라는 회사의 맥락과 관계 없이 저런 얘기들을 들으면 덜컥 겁부터 났다. 그랬던 나의 인식은 이 책을 읽고 완전히 뒤바뀐 것 같다.
 
내가 토스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이야기들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이와 반대로 토스는 어떤 활약을 펼쳐왔고 펼칠 것인지 이해하게 됐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결국 토스의 문화와 사명에 공감하게 됐다.
 
토스는 '혁신'을 일으키려는 게 아니라
기본 전제에 '왜'라고 물음을 던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한 집단이라는 것을.
 
수많은 관계자들의 이해 관게와 고객, 금융에 대한 도덕적 잣대 등 아무리 실패하고 넘어지고 깨져도 오히려 배우고 성장하면서 다시 한 번 빠르게 도전한다.
 

반성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반성하게 된 부분이 있다.
빠르게 도전하고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다.
 
나는 태어나서 현재까지 나의 능력, 외부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얻고자 했다. 결과를 못 얻을 것 같으면 도전을 피하거나 실력을 키울 생각을 하지 않고 요령으로 해결하려 했다.
물론 그게 크게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이 결여된 채로 분석 결과만 급급하게 내놓는 것은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삶의 태도를 조금 바꿔야 할 것 같다.
토스까지는 아니어도 나의 능력과 외부의 상황을 인지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으면 빠르게 시도하고 실패하면 실패에서 배우고 회복해서 다시 도전한다.
 
그렇게 하면 이긴다는 것을 토스를 이야기를 통해서 배웠다.
 

멘토

인상 깊은 내용 중에서는 엄청난 글로벌 투자 회사들이 토스에 투자한 이후 다양한 조언과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아낌 없었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토스가 중요시 여기는 '신뢰'라는 자산의 힘인가 싶었다.
 
그 험난한 과정을 극복해 토스라는 사업에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신뢰를 쌓았다. 신뢰라는 자산을 얻으니 '돈' 뿐만 아니라 이미 전 세계에서 손 꼽히는 사람들에게 조언과 구하기 불가능한 데이터를 받았다.
(물론 투자회사들 또한 직접 투자한 만큼 돈을 벌기 위해서 적극 도와줄 것이다. 이게 더 대박이라고 느껴졌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나를 도와준다?! 나에게 그 정도의 가치 혹은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성공 비결과 적용

토스의 성공 비결은 되게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는 것은 언제든 대기업이 치고 들어올 수 있으며, 이 때까지 쌓아온 것들이 무너질 수도 있다, 는 경각심과 빠른 대응이었던 것 같다.
 
내가 회사를 차린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빠르게 나의 모델을 구현하고 모델의 문제점을 잡아내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대로 쌓아가야 겠다.
 
결과적으로 토스는 지금의 문화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당면할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에 자금 이슈로 토스는 안 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간편 송금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온 거를 돌아보면 양반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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