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내가 공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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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9, 2019
[독서] 내가 공부하는 이유

서평

어느 시점에서부터 서평을 쓰기 위해 독서를 하고 있었다. 물론 읽고 있던 책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벼운 느낌으로 서평을 쓰기에 적절했다. 여러 책을 읽은 나에게 이틀만에 읽히는 책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읽기 수월한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책 전체를 통틀어서 성과나 실적을 위해 공부한다고 언급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을 위해서 살면서 찾아올 혼란과 위험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읽고도 성적이 잘 나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나에게 저자는 멀리 보도록 장려해 주고 있다. 시험을 위한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을 위한 공부를 짧은 시간이더라도 꾸준히 길게 해야 한다고 한다. 인생을 마라톤으로 보는 것이다.
 
나 또한 비슷한 말을 해주시는 분들이 주변에 계신다. 대표적으로 나에게 자주 상담을 해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 분도 나에게 공부와 친해지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나는 공부랑 친해지기 싫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되게 어색하고 마주치기 싫은 친구 같았다. 하지만 이제 공부가 나의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친구란 것을 깨달았기에 오랫동안 꾸준히 마주하며 친해지고자 한다.
 
우린 항상 다짐과 결과가 다른 상황을 종종 마주한다. 공부를 꾸준히 길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기도 힘든 공부를 대체 어떻게 꾸준히 하라는 건지... 저자는 우리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라고 말한다. 책과 공부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환경에 우리를 노출시켜 우리 스스로 고무시키고 동기를 얻어 공부하게 만들자는 뜻이다. 지난 번에 다룬 저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또한 의지보다는 안 할 수 없는 환경 설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는데 이제 남은 건 도서관에 가는 일 뿐인 것 같다.
 
이뿐만 아니라 고전 읽는 법, 공자의 독서법, 자신의 성향 파악 등 많은 내용이 저술되어 있지만 나는 공자가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오도록 노력하는 게 공부하는 사람의 몫이라고 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실은 되게 부끄럽다. 나는 매일 성적이 좋지만 조금 건방진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속으로 성적보다 먼저 사람이 되야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를 보니 나 또한 내가 성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 보이기 위해 공부했단 것을 깨닫게 됐다. 어느새 나 또한 모두를 위해서가 아닌 나의 허영심을 위해서 공부하고 있었으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한 공부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 이 점을 깊게 반성하며 앞으로는 공자의 말처럼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을 목표로 꾸준히 해나가겠다.

인상 깊은 구절

P.24 우리가 자연스럽게 일하고, 쉬고, 여가를 즐기는 것처럼 공부하는 시간이 내 일상이 되도록 균형점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
P. 88 하루 온종일 책을 읽고 공부하지 않아도 좋다. 매일 정해진 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정도, 오늘은 이걸 배웠지 정도면 된다.
P. 125 공자는 ..., 즉 공부의 목표가 '성숙한 인격을 가지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P. 169 공부를 인생의 축으로 삼고 살고 싶다면, 그래서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먼저 공부 습관부터 들여놓자.
P. 212 성공률 높은 공부법 찾기보다 자신의 성향 파악이 먼저다. 공부의 시작은 나와 잘 맞는 공부를 찾아 그 공부가 내 몸에 자연스럽게 배도록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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